모바일페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 패턴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30~40대는 외식, 편의점 등 중소 가맹점에서 많이 사용하고,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학생들은 체크카드․포인트적립 등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국내 출시 2달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결제건수는 10만 건, 누적 가입자는 100만 명, 누적 결제금액은 1000억 원에 달한다.

모바일페이는 간편한 사용성과 보안성을 내세워 대형백화점, 마트, 주요 편의점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결제 뿐 아니라 ATM출금, 온라인 결제 등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삼성페이는 30~40대 이용자들이 외식, 편의점 등 중소 가맹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외식 업종이 25.7% 가장 많고, 이어 편의점 13.3%, 분식점 등 순으로 이용했다.

사용 연령대별로는 소비 활동이 많은 30대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6.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매일 쓰는 이용자 비율도 10%에 육박했다.

반면, 청소년이나 대학생 사용자들이 많은 ‘페이코’는 ‘티머니’와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터치로 결제할 수 있는 장점에,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학생층이 다양한 간편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체크카드를 비롯한 휴대전화 결제, 포인트 결제 등 쇼핑이벤트와 포인트적립, 쿠폰 등을 주료 이용하는 주부 이용자도 많다.

‘네이버페이’는 ‘20대 여성’들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패션, 잡화, 디지털 분야 결제에서 이용이 두드러지는 만큼, 20대 여성들의 사용량이 눈에 띄게 많다는 것.

이용패턴 역시 20~30대가 77%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문은경(33․군산 미룡동)씨는 “주변 동료들이나 친구들도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보통, 쇼핑을 비롯해 편의점, 음식점, 커피전문점, 교통카드 등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니면 되기 때문에 일상 결제의 대부분을 모바일 결제를 통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는 한 사람이 신용카드 외에도 2~3개의 모바일 결제를 함께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편리한 특화 기능과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입자 확보와 함께 가맹점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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