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 시험장이 마련됐다. 이 병원에 입원중인 전주 A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위한 특별 시험장이다.

이 학생은 수능을 며칠 앞두고 병원을 찾았다가 병세가 심해져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게 됐다. 수능을 치러야 했던 이 학생은 전주로 내려가겠다고 했으나 병원측에서 만류, 수능을 치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해 병원에서 수능을 볼 수 있게 됐다.

수험생은 한 명이지만 이 학생이 병원에서 수능을 치르기 위해서는 시험 감독관 3명을 비롯해 문답지 호송 경찰 2명, 시험장 경비 경찰 2명 등 몇 배나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했다.

또한 수능 당일 날 문답지를 전달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니 전날 서울로 올라가 숙식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전북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에 협조요청을 했고, 서울시교육청은 다시 강남교육지원청에 협조를 받아 이 학생에 대한 특별 시험장 운영을 돕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험 감독관은 강남교육지원청에서 문답지 호송과 시험장 경비 등은 강남경찰에서 도움을 받게 됐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이 학생이 ‘건강상 수능 5교시가 종료되는 5시까지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담당 의사 소견서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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