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고추 비가림 재배 시 어릴 때 꽃을 따주면 착과율아 높아 수확량이 2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고추 꽃 따주기는(적화) 4차분지까지 하면 되는데, 1차분지의 꽃은 아주심기 전에 따면 편하고 2차분지~4차분지의 꽃은 아주심기 후 3주~4주 후 꽃봉오리가 생겼을 때 한꺼번에 따면 된다.
시험재배 결과, 홍고추의 경우 4차분지까지 했을 때 수확량과 총 수량이 가장 많았고, 열매가 달리는 비율도 높아져 수확량이 1.8배 많아지고 고추열매의 착색도 좋아 고춧가루 품질도 좋아진다.
또, 1차분지~4차분지의 꽃을 따주면 5차분지~10차분지의 꽃에 열매가 집중적으로 열려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어 수확 노동력을 1/3 이상 줄일 수 있게 되며, 유기재배 시 품질은 좋아지고 병 발생이 줄어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농진청 채소과 남춘우 농업연구사는 "고추 꽃 따주기 기술로 국내 고추 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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