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농가의 평균소득은 3,612만9,000원으로 전국 평균 3,721만5,000원보다 108만6,000원 적었다.
특히, 전북지역의 농가 자산은 평균 3억894만원으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고, 반대로 부채는 2489만원으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상태가 열악함을 나타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를 뺀 전국 농가의 평균소득은 3,721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농업소득이 1,125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9.3%, 농업외소득이 1,493만9,000원으로 0.9%, 이전소득이 790만6,000원으로 15.9%, 비경상소득이 311만4,000원으로 2.8% 증가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도내 농가의 평균소득은 3,612만9,00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적었을 뿐만 아니라 제주(4,381만1,000원), 경기(4,102만5,000원), 강원(3,967만3,000원), 경북(3,822만2,000원) 등과 큰 차이를 보였고, 충북(3,658만5,000원) 다음인데다, 하위권인 충남(3,471만7,000원), 경남(3,459만7,000원), 전남(3,441만원) 등과 비슷했다.
 더욱이 농가별 자산 순위를 보면 전북은 전국 평균 4억5,358만원에 크게 못미치는 3억894만원인데다, 전남(2억6,941만원) 다음 최하위였고, 경기(8억3,617만원), 제주(5억4,358만원), 강원(4억3,893만원), 경남(4억1,635만원) 등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는 반대로 농가별 부채를 보면 전북은 2,489만5,000원으로, 지가가 가장 높은 경기(4,565만3,000원)와 특수 시설작물을 재배로 투자비용이 높은 제주(6,185만4,000원)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았다.
결국, 전북지역 농가는 여전히 가진것은 적고 갚아야 할 채무비율만 많은 셈이다.
한편, 지난해 농업총수입은 농작물수입 2,276만원·축산수입 1,053만원·농업잡수입 36만5,000원 등이며, 농업경영비가 2,239만8,000원으로 집계되면서 농업소득은 1,125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축산수입은 전년대비 16.1%나 증가했다.
농업이외 소득으로 분류되는 농업외소득과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중 큰 폭으로 늘어난 이전소득은 공적보조금과 사적보조금이 723만1,000원·67만5,000원으로 각각 16.5%·10.2% 늘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061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의류나 신발, 교통비, 교육비 지출은 줄어든 반면 주류나 담배, 오락문화 등의 지출이 늘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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