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어려운 환경에서 투병중인 고등학생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치료비와 함께 골수 이식을 위한 항암치료 과정의 혈액교환에 따른 다량의 헌혈증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9일 전주 한일고 원준희 교감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주 한일고 교직원과 재학생 그리고 동문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원 교감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김모군은 얼마 전부터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하고 몸에 멍 자국이 갑자기 생기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7월 말게 예수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담당 의사로부터 ‘급성 백혈병’의심 판정을 받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서울 성모병원의 재검진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6개월 간 항암치료를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골수 이식을 결정하겠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부모님은 운영하던 작은 식당을 뒤로 한 채 치료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무균실 진료와 항암치료, 골수이식 등으로 소요될 병원 치료비가 1억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 교감은 “골수 항암치료가 성공해야만 골수 이식이 가능한 관계로 계속해서 혈액 교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은 다량의 헌혈증이며 다음으로 만만치 않은 치료비다”면서 “김군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헌혈증 기부 등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소식을 접한 재학생, 교직원들의 도움과 일부 단체들의 헌혈증 기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교감은 “김군이 평소 건강하고 성실·근면한 학생이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모든 분들의 도움이 우리 학생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도움은 전주한일고등학교(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백제대로 442, 교무실 063)274-2162)로 문의하면 된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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