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별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최고 29.5%’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부업 최고이자율(27.9%)보다 높은 곳도 있어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위 30개 저축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최저 6.3%에서 최고 29.5% 금리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상위 30대 저축은행의 총 대출금액은 30조 8000억 원. 이중 23%인 7조 2000억 원이 가계신용 대출로 나가있는 상태다.

금리현황을 보면 오에스비저축은행이 2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저축은행 28.8%, 예가람저축은행 28.7%, 웰컴저축은행 28% 등의 순이었고 NH저축은행이 6.3%로 시중은행 수준의 금리를 책정하고 있어 가장 낮은 금리를 받고 있었다.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현재 대부업자의 이자율 제한은 27.9%다. 이에 대부업 최고이자율보다 높은 곳이 상위 30대 저축은행 중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영 의원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어떤 이유로 널뛰기 현상이 일어나는지 금감원에서 즉각 조사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저축은행의 서민대출 상품에 대해 약탈적 대출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