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예상대로 이번 주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29일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면 이번 주말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뼈가 괜찮게 치료됐다. 몸 상태도 좋다"라며 "추신수 본인이 생각하는 부족한 부분을 잘 가다듬기를 바랐는데, 그동안 잘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력 측면에서 추신수는 방망이 스윙을 (경기) 내내 하는 것만 빼고 모든 것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쪽 팔뚝 뼈가 부러졌다.

그는 왼쪽 손목과 팔뚝 사이에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

최근에는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27일에는 7이닝 동안 2루타를 포함한 5타수 3안타 2볼넷, 이날은 7이닝을 뛰며 5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몸에 맞는 공)와 도루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9일에는 9이닝을 뛸 수 있을 것으로 MLB닷컴은 내다봤다.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추신수는 다음 달 1일 홈인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텍사스는 탬파베이와 3연전(다음 달 1∼3일)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올해에만 4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올라 팀에 기여하지 못한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부터 출전하겠다는 각오로 재활 일정을 8주에서 7주로 앞당기고 훈련에 매진해왔다.

마땅한 톱타자가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복귀는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텍사스 구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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