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한상섭)가 대형 동물에게 발생하는 고위험 병원체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연구할 수 있는 ‘대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이하 ABL-3)’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인증받았다.
  대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인증을 받은 것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국내 처음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 인증과 지난해 말 중소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을 받은 바 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동물에서 대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병원성 AI나 브루셀라 등 국가 재난형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을 위한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은 국내를 강타한 메르스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브루셀라 등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병원체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안전한 상태에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특수 시설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고위험 모든 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 인수공통전염병에서의 아시아 최고 권위를 갖게 됐다.
  한상섭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은 “이번 대동물 연구시설 인증을 통해 연구소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 분야에 독보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및 산업체와의 공동 연구와 인수공통전염병 분야 전문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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