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했던 고창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의 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려됐다.

문화재청은 25일 세계유산센터가 서류의 완전성이 갖춰지지 않은 점을 문제삼아 내용을 보완한 뒤에 재신청하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한 사례는 네 번 있지만, 신청서 자체가 반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내년에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문화재청은 상반기 내 지도자료를 보완하고, 9월에 세계유산센터의 초안 검토를 의뢰하는 등 신청서류의 완성도를 높인 뒤 다시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갯벌’은 전북 고창, 충남 서천,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 약 1000㎢를 말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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