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송하진 도지사의 공약이행률은 높지만 재정확보가 미흡하면서 앞으로의 공약이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6기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따르면 전북도는 공약완료도와 목표달성도에서 최우수인 ‘SA등급’을 얻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선거공약 내용과 공약실천 계획, 공약이행 실적 등 자료를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요구했다. 대학교수·연구원·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공개된 자료를 모니터해 ▲공약 이행완료 ▲주민소통 ▲재정관리 내역 ▲웹소통 분야 ▲공약일치도 분야를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민선6기 송하진 지사 공약은 총 123개로 신규사업은 85개 69.11%, 국책사업은 9개다. 또 신규사업의 완료율은 81.18%로 계속사업 완료율 89.47%보다 8.30%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행 현황은 총 123개 공약 중 완료공약 26개, 이행후 계속추진 공약 77개 등으로 공약이행률은 83.74%로 집계됐다.
그러나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확보는 미흡했다.
공약이행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총 11조8950억원이지만 확보된 예산은 4조3070억원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계획대비 36.1%에 불과한 것이자 전국평균 58.33%와 비교해서도 저조한 수준이다.
탄소산업 전략기지 조성, 금융센터 건립, 도시재생사업 추진, 새만금 신항만 조성, 익산 백제고도 르네상스 등이 정상추진 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재정확보 비율이 저조한 사업들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상 국가예산이나 민간투자로 진행해야 할 사업이 많아 재정확보율이 떨어진다”면서 “다만 임기내 총사업비 4조6269억원에 대비해서는 93.1%의 투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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