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환경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강화되면 전북의 미세먼지 상황이 3.9일에 한 번씩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미세먼지(PM2.5) 대기환경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되고, 미세먼지 예보 등급 농도 기준도 강화된다.

이에 일평균 50μg/m3에서 35μg/m3로, 연평균은 25μg/m3에서 15μg/m3로 변경된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도 모두 강화돼 나쁨 등급은 현행 51μg/m3에서 36μg/m3으로, 매우나쁨 등급은 101μg/m3에서 76 μg/m3으로 변경 시행된다.

따라서 지난해 전북지역 대기 상황에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26일이었던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94일로 늘어나 3.9일마다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금보다 낮은 농도에서도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돼 국민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주의보, 경보 발령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