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지원인력 추가 배치 등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실직자 자녀들의 교육비 지원을 본격화한다.

도교육청이 GM 군산공장 폐쇄 움직임이 있던 3월 GM 군산공장 및 협력업체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실직자 자녀 교육비 지원을 계획하고, 4월 정부가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직간접 피해를 입은 소상공업 종사자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 데 따른 것이다.

지난 달 군산교육지원청에 실직자 자녀 지원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했으나 신청이 계속돼 군산고용복지⁺센터에 담당 인력 1명을 추가, 모두 2명이 맡는다. 군산 외에도 GM 군산공장 협력업체가 있는 전주, 익산, 정읍, 김제, 완주, 부안, 고창 7개 지역 교육지원청에 담당자를 지정하고 본청에 담당부서와 담당자를 뒀다.

도교육청은 교육비 지원 대상을 초중고 학생 5천여 명으로 추정하며 일단 2년 간 약 89억 원(올해 42억 7천 800만 원)을 자체 투입한다. 8일 기준 군산 신청 현황은 43교 284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담창구는 지난 달 1일부터 연말까지 한시 운영 중이다. 현재 군산 지역을 제외하면 신청이 적으나 이번 달은 새로이 포함된 소상공인 쪽에서 활발하게 참여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직자 자녀는 수업료(고교, 1분기 31만 8천 원), 학교운영지원비(고교, 1분기 5만 4천 원 안팎), 수학여행비(초·중·고·특, 최고 13만원), 교복구입비(중·고, 최고 22만원), 방과 후 교육비(자유수강권)를 지원받을 수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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