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살해하고 아내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살인 등 혐의로 A씨(43)를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5시 30분께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43)와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의 사망원인을 조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아내는 과다출혈로, 자녀들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A씨 역시 극단적인 선택으로 출혈이 심하고,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가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다.

수사기관에서 A씨는 “채무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렸다”며 “가족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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