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을 찾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방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세균 총리가 고향에서 정치적 기반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정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전북도청에 도착해 송하진 도지사와 환담한 뒤 도청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중앙재난대책본부 영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최근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코로나19 방역 대응 및 백신관련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혁신도시로 이동해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글로벌기금관) 준공식에 참석한다.

정 총리 전북 방문의 주요 배경은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 준공식 참석이다.

국민연금공단 초청으로 전북 방문이 결정됐고, 정 총리는 이날 제2사옥 준공을 축하하는 축사도 할 예정이다.

이후 기념식수 행사 및 테이프 커팅 등 식후행사와 현장 인터뷰도 소화한다.

특히 기금운용본부가 지역으로 내려온 뒤 기금 적립금이 증가하고, 관련 인력도 늘어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2사옥 준공까지 이뤄지면서 향후 글로벌 거점기관이 될 수 있도록 격려 취지다.

하지만 표면적인 방문 목적과 달리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정세균 총리는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 늦어도 내주께 사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다, 이미 후임 총리로 새로운 인물이 거론되고 있어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때문에 그의 고향이자 정치적 지지기반이 있는 전북을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치적 해석을 떠나 정세균 총리의 전북 방문은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 준공식 축하와 코로나19 방역 대응 수행을 위한 목적이 일순위다”며 “물론 분위기상 정 총리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가 됐고, 그의 기반이 전북에 있어서 이곳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