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된 전주시가 관광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미래 청사진 그리기에 나섰다. 코로나19시대 이후를 염두한 국제관광 재개 전략, 지역관광 콘텐츠 강화 및 혁신역량 강화, 스마트 관광 등의 적극 추진이 제기됐다.
시는 3일 라한호텔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 전주관광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2021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시민대토론회를 열었다.
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시민대토론회에는 관광 분야 전문가들과 문화관광 분야 청년 활동가들이 참여해 전주관광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를 펼친다.
시민대토론회 첫날인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박양우 전 장관은 △국제관광 재개 전략 수립·구축 △관광정책 통계 기반 등 관광산업 혁신역량 강화 △지역관광 콘텐츠 다양화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용 체계 개선을 통한 재정 확충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 관광 분야 대응방향에 대한 열띤 주장을 펼쳤다.
박 전 장관은 대표 관광 매력 강화(Attractiveness), 접근 가능한 관광 실현(Accessibility), 스마트관광 도입(Digitalization), 보이는 관광 추진(Visualization), 지역계획 연계 구축(Networking), 지역 주도형 관광 추진(Governance) 등 관광거점도시 기본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실장은 뉴노멀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관광 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하는 등 관광진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과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제했다.
이어 장병권 호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주제토론도 진행됐다.
금기형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현실과 가상이 융복합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및 관광상품 개발방안에 대해, 이수범 경희대학교 교수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국어 안내 및 안전하고 위생적인 여행환경 조성방안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 이후의 관광산업은 미리 준비하는 도시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전주만의 기억과 색깔, 오랫동안 축적해온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지속가능한 여행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실황은 ‘전주시 LI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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