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한달도 채 남지않은 중앙부처별 예산편성 내역 기획재정부 제출을 앞두고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6일 최훈 행정부지사가 중앙부처를 방문해 막바지 설득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송하진 지사의 부처 방문에 이어 예산활동을 펼친 것이다.

최 부지사는 먼저 환경부를 방문해 새만금 상류 오염원 해소 및 정체수역 호내 대책 추진 등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 반영을 피력했다.

부안 양지항과 군산 하제항 일원은 만 형태로 정체수역이 형성되고 육상 오염물질이 호내로 유입돼 물고기 폐사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질모니터링, 산소공급, 흐름 발생장치 설치 등 정체수역에 대한 적극적인 호내 대책 추진을 통한 새만금호 수질개선을 위해 조사 및 설계 용역비로 내년도 국비 6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제시 최대 축산단지인 용지정착농원에서 발생하는 축산오염원이 새만금 수질에 문제가 되고 있어 새만금사업법상 특별관리지역 지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익산 왕궁정착농원 잔여 현업축사 전량 매입을 위한 현업축사 매입비 등으로 2022년 국비 310억원 반영 필요성도 피력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도산서원 선비수련원 등 영남지역에 편중된 유교문화 향유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호남지역 유교문화의 중추적인 공간으로 활성화 및 차별화를 위해 무성서원 유교 수련원 기본계획용역비 등으로 2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지난 2019년 7월에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호남지역 유교문화의 중추적 공간으로서 인지도와 콘텐츠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를 찾아 갯벌의 해양생태 자원과 근대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닌 염전을 연계 활용한 해양 생태관광 거점 마련을 위해 노을 갯벌 생태 플랫폼 구축사업에 필요한 국비 10억원 반영도 요청했다.

한편 5월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위해 송하진 지사가 오는 10일 문체부와 산업부 등을 방문할 계획이며 14일에는 우범기 정무부지사, 실·국장은 주 2회 이상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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