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철통 방역에 돌입한다.

장수군은 10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기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으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장협섭 부군수(장수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는 "지난 달 25일을 시작으로 10일 현재(오후 2시 기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군은 확진자 및 가족, 접촉자, 확진자 거주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완료하고 장수시장 등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소독 및 폐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쇄 감염 및 추가 확진자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공시설물 등도 오는 22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외부인 방문 자제와 주민 이동 및 대면활동 최소화 등 철통 방역을 펼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장수군 읍·면별 코로나19 확진자는 장수읍 12명, 번암면 2명, 계북면 1명, 기타 1명이다.

군은 확진자 격리 및 가족,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즉시 실시하고 격리 조치했다.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는 한편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자가격리통지서 및 위생키트를 배부하는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코로나 전수검사를 오는 12일까지 실시하며 장수시장도 22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복지 등 장수군 공용시설물에 대한 휴관조치도 22일까지 연장했다.

장형섭 부군수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방역지침 준수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다"며 "주민들은 잠시 불편하더라고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장수형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수시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중 2명은 지난달 22일과 27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수시장 관련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 11명이다.

전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31명이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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