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노마스크 아직 시기상조”

김수현 기자l승인2021.05.26l2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이 발표된 것과 관련, 시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조치 조정안에 따르면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1차 접종이 완료되는 7월 첫 주부터 1차 접종자·예방접종 완료자는 종교활동 참여 인원 기준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또 1차 접종자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인원 기준에서, 예방접종완료자의 경우 실내·외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기준에서 각각 제외된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걱정 어린 목소리가 나온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맞는지 구별이 어렵거니와 지금껏 지켜온 방역수칙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만난 회사원 장모(31)씨는 “밖에서 보면 예방접종을 했는지 안했는지 누가 알겠느냐”며 “접종 안 받은 사람들도 분명 ‘나 하나쯤’ 하는 마음에 벗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접종을 받은 일부 시민들 역시 염려스런 반응이다.

노쇼 백신으로 접종을 받았다는 박모(55)씨는 “2차 접종까지 완료돼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긴 뒤라면 모르겠지만, 1차만 맞은 상태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건 섣부른 조치인 것 같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기 전까진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관계자들 역시 우려를 표하고 있다. 2차 접종이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개개인 별 항체 생성도 불명확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하고 국내 유입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

의료계 관계자는 “아직 항체형성이 미흡한 1차 접종 완료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는 것은 지금까지 잘 유지돼왔던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차라리 접종자들에 대해 모임 인원 제한 등을 해제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김수현 기자  ryud2034@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5038]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21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