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월드컵 지하차도에 통행이 당분간 통제된다. 겨울철 노면 결빙으로 사고 우려가 컸던 이 곳에 열선 설치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2일 전주 덕진구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 열선(히팅케이블) 설치공사를 위해 반월동 월드컵 지하차도를 일부 통제한다.
군산·익산 방면은 오는 5일부터 10일간 전면 통제되며, 15일부터 25일까지는 전주 방면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덕진구는 이번 설치공사에 따른 교통체증 발생에 대비해 주변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신호시간 조정, 신호수 배치 등 덕진경찰서와 협의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열선시스템은 노면의 결빙이 발생될 때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전원을 자동제어반에 공급함으로써 폭설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도로가 어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염화칼슘과 같은 제설제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손준 덕진구 건설과장은 “전주의 관문을 통과하는 핵심도로인 반월동 월드컵 지하차도는 강설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높았던 곳”이라며 “열선 설치로 겨울철 교통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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