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정원을 만끽할 수 있는 ‘2021 꽃심, 전주정원박람회'가 2일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문가와 시민 등이 조성한 정원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이룰 다양한 공간들이 닷새간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날 전주시와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종합경기장에서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개회식이 열렸다.

‘정원, 문화와 경제의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주정원문화박람회는 전주종합경기장과 노송동 일원, 전주시 양묘장, 팔복예술공장 등에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정원 소재 관련 39개 전문업체의 ‘정원산업전’ △식물 소재 중심의 ‘샘플가든’ △야생화 중심의 ‘야생화원’ △종묘와 씨앗을 키우는 ‘nursery(종묘장) 가든’ △가족·동호회·학생 등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끝나지 않은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미디어 아티스트 김범준 작가의 영상정원과 최은우·이민아 작가의 회화 및 한지 아트월 등 전주지역 예술자 25인이 참여한 정원 소품 전지부스도 운영된다.

노송동 일원에는 삼성어린이집에서부터 전주도시혁신센터까지의 800m 구간에 전문작가와 시민 작가, 마을공동체가 활용해 조성한 골목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

전주시 양묘장에서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전주의 ‘꽃심’을 나타내는 토속식물을 활용해 안계동·정주현·최원만 작가 등이 조성한 ‘3인 무색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팔복예술공장에서는 회색빛 산업단지의 노쇠함과 우울함을 따스하고 향기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권춘희 작가의 ‘적재-적소’ 정원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시는 박람회 기간에 전주의 대표 정원을 돌아보는 ‘가든투어’와 ‘정원문화특강’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노송동 ‘뜻밖의 미술관’에서는 △꽃 패턴 실크스크린 △유리볼 미니정원 꾸미기 △제철 식물로 부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정원문화박람회는 단지 정원식물을 모아놓은 전시회가 아니라 다양한 정원소재를 통해 서로 연대하고 치유하는 박람회이자 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정원산업 기반 박람회”라며 “앞으로 도시 곳곳의 점, 선, 면을 정원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의 삶 속에 정원을 끌어들여 산업으로 키워내는 천만그루정원도시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원산업전 사전예약은 전주정원문화박람회 홈페이지(jjgcf.kr) 또는 전주종합경기장 행사장에서 할 수 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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