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소식을 한결같이, 새롭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아침 전라일보를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한 지도 어언 20년이 넘었군요”.

올해로 21년째 전라일보를 장기 구독하고 있는 김종영(77) 전북자전거타기운동본부 회장의 한 마디다.

창간 27주년을 맞아 긴 시간 본보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장기구독자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김종영 회장은 “새천년을 앞둔 여름에 처음 시작됐던 전라일보와의 인연이 벌써 강산이 두 번 바뀔 때까지 이어질지 몰랐었는데 소식에 감회가 새롭다”며 “창립 27주년을 축하한다”고 말문을 텄다.

처음 김 회장과 전라일보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99년 7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초 생활체조·자전거타기운동에 관심을 갖고 일을 하던 중 기자의 취재에 응했던 것이 시초가 됐다.

김 회장은 “시민 입장에서, 그리고 자신의 일에 관심을 갖고, 기자의 시각에 조명해 준 점이 고마워서 구독을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관심 있는 분야만 골라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신문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당시 얻은 활력은 전북자전거타기운동을 끌어가는 등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된 동력”이라며 “덕분에 꾸준히 힘을 얻기도 하고, 매일같이 새로운 소식을 접하며 시각도 넓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관심 분야는 전북자전거타기운동과 생활체조, 문화다. 때문에 매일 아침 신문을 받아 후 으레 문화면을 가장 먼저 펼쳐보고 있을 정도다.

그는 “건강이나 문화, 창작 등 관심사 대부분이 문화 쪽과 연결되어 있다 보니, 관련 소식이 가장 많이 실려 있는 문화면에 유독 눈길이 가게 된다”며 “가장 먼저 문화면을 읽어보고 다른 면들을 차례로 읽는 것이 오래된 습관처럼 굳어졌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챙기는 지면은 사설 면이다. 매일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정치·사회·경제·문화·교육 등의 이슈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고, 생각의 폭도 넓히는 이점이 있다는 것.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전라일보에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지역신문이 어려운 시기인 줄 알지만 꾸준히 새로운 소식을 전해 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매일 새로운 정보와 좋은 소식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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