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故조성만 열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지난 11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추서식에는 현재 전주에 거주하는 故조성만 열사의 부모가 참석, 증서와 훈장을 열사 대신 받았다.

1964년 12월 전북 김제군 용지면에서 태어난 故조성만 열사는 1984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

1987년 6월항쟁 시기에 서울 명동성당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고,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5월 15일, 명동성당에서 양심수 석방을 외치며 할복, 투신 자결했다.

현실을 외면하던 보수 종교계에 경종을 울린 故조성만 열사의 투신은 폭압적인 정권에 항거함으로써 민주주의 공고화 계기를 마련했다.

송하진 지사는 “민주유공자 조성만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34년 전 6·10민주항쟁에 함께 했던 시민들과 그 이후에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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