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미래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능형농장(이하 '스마트팜')' 청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208명 정원에 625명이 지원하는 등 스마트팜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보육센터별로 경쟁률은 전북 182명으로 3.5:1, 경북 154명으로 3:1, 경남 157명으로 3:1, 전남 132명으로 2.5:1 등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의 평균 연령은 30.4세로 작년 평균 연령인 31.6세보다 1.2세 낮아졌으며, 남성 신청자의 비중은 78.4%, 여성은 21.6%로 작년과 비슷했다.
교육 희망 품목의 경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딸기(47.1%), 토마토(23.1), 멜론(8.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원자들은 경영학, 기계공학 등 농업 전공 이외의 비중이 78.8%로 농업 외 전공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게 특징이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은 지역별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에서 최대 1년 8개월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8월에 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교육 신청 시 희망한 지역의 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실습 위주의 장기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전북 보육센터는 8월말에 교육을 시작하고, 전남·경북·경남은 9월초에 시작한다.
보육센터 교육과정은 입문교육(기초이론 2개월), 교육형 실습(농장 현장실습 6개월), 경영형 실습(영농․경영 실습 12개월)으로 구성된다.
8개월간의 이론교육 및 보육센터 실습장에서 현장실습을 한 후, 경영 실습 과정에서는 스마트팜 실습농장에서 자기책임 하에 1년간 영농·경영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현장실습과 경영실습 과정에는 스마트팜 전문 상담사의 현장 지도와 자문을 받으면서 영농을 할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의 스마트팜 장기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기(2018년 선발) 45명은 2020년 6월에 수료해 38명이 창업했으며, 4명은 스마트팜 선도농장에 취업했고, 2기(2019년 선발) 81명은 7월 말에 수료할 예정이며, 3기(2020년 선발) 174명은 실습 과정에 참여 중이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스마트팜 창업에 필요한 혁신밸리 임대농장 입주 우선권(수행실적 우수자),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청 자격 부여, 농신보 보증비율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 장기교육과정을 통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을 이끌어갈 스마트팜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들의 농업·농촌 분야 유입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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