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1억 원을 투입해 익산·김제·완주 지역 자동차 관련기업 근로자에 최대 120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지원한다. 

도는 1일 자동차산업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자동차산업 근로자 복지포인트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산발 자동차산업 침체로 이어진 인근 익산, 김제, 완주 지역의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 중인 '전라북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하 고선패사업)'의 특별 프로젝트이다.

도는 그동안 고선패사업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근로자 복지증진 등을 지원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 좋은 일자리기금' 60억 원을 별도로 조성했다. 이에 1단계 시범사업으로 '근로자 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익산, 김제, 완주에 거주하며 근로 중인 만 18세부터 만 60세 이하 근로자다. 또 김제는 50인 이하, 익산과 완주는 25인 이하 근로자가 근무하는 자동차 관련기업에 재직해야 한다. 고용보험 가입도 필수 조건이다.

9월부터 3개 시군 각 600명씩 총 1800명에게 매 분기별 30만 원을 지역사랑카드로 지급한다. 

다만 유사 지원사업인 전북청년수당 지원자이거나 사업주의 배우자와 직계존속,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외국인은 지원받지 못한다.

신청기간은 2일~31일까지다. 접수는 예산 소진시까지 선착순이며 전북고용안정사업단 누리집(www.jbwork.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종훈 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자동차산업 근로자들에게 과감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향후 지원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근로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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