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연극 '자화상'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다컴퍼니는 오는 18일 창작소극장에서 연극 '자화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우리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소외된 이주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예술로 향유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극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화하지 않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문화예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로 구성된다. 

주인공의 담담한 독백과 현대무용이 결합돼 관객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시간을 선사한다. 

'자화상'은 극단 배우다컴퍼니와 전주시 인권센터가 지난 2019년 협업해 만든 작품 '상자'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지난해 2020 전라북도공연예술페스타에 선정돼 '자화상'이라는 이름으로 재출발하게 됐다. 

극단 배우다컴퍼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문화 향유와 인권향상, 사회참여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연예술의 지역사회 역할에 고민하고 있는 '배우다컴퍼니'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작집단이다. 

연극 '자화상'을 비롯해 △자살 청소년 문제를 다룬 창작 뮤지컬 ‘들어주세요’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 ‘첨부파일_서식01_이력서’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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