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30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져가는 환절기에 겨울작형 파프리카 생육초기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라북도에서 파프리카의 수출량은 2,285ton(2020년 기준)으로 대부분은 일본으로 수출하며 김제, 남원 등에서 선도적으로 중국, 베트남 등 수출국의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겨울작형은 8월 하순 경에 정식해 11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며, 겨울철 저온기를 보내는 작형이기 때문에 냉난방 등 온·습도 환경관리가 가능한 시설에서 재배하고 있다.

특히 주·야간 온도차이가 크고 일조량이 감소해가는 환절기의 환경 관리는 정식 초기 배지의 충분한 뿌리형성과 작물의 원활한 생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정식시기가 늦어질 경우 뿌리 활착과 초기 생장이 불량해 조기 착과 및 기형과가 발생하며, 정식이 빠를 경우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정식 전 진딧물 등의 해충 전용 약제로 온실 소독작업을 실시해 병해충을 초기에 예방해 확산을 방지하고, 화학적방제뿐만 아니라 천적과 같은 생물적방제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수출 안전성 관리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

정식 후 주간 온도는 25℃ 내외, 야간 온도는 20℃로 유지해 주·야간 온도편차를 줄여 영양생장에 적합한 환경을 맞춰주고, 곰팡이와 병원균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적절한 환기를 통해 습도는 70~80%로 관리해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배세홍 연구사)는 “파프리카의 안정적인 착과를 위해서 정식 초기의 최적환경 및 재배관리를 통해 작물의 생육 균형을 유지해 고품질의 파프리카를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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