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 감염자로 인해 확진자가 나오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터키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녀와 직장 동료 2명이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월 얀센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자다. 백신을 마친 접종자가 돌파 감염된 뒤 주변인들에게 전파한 것이다. 

'돌파 감염'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 이후에 확진된 경우를 말한다. 

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17명 추가됐다. 날짜별로 8월 31일 10명, 1일 7명이다.

전주에서는 고등학교 2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으며 560여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전주 소재 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해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중이다.

군산에서는 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1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며 5명은 격리중 또는 해제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5명중 4명은 군산 행정명령으로 인한 외국인 관련 확진자다. 행정명령과 관련된 누적 인원이 36명으로 늘었다.

익산에서도 확진자 5명중 카자흐스탄 외국인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들이 근무하는 업체 8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원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서울 거주자로 남원 장지로 이동하던 중 구로 확진자와 접촉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남원지역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안에서는 '부안 가족'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1명 발생해 누적 인원이 18명으로 늘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621명이 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수가 다소 줄었지만 작은 부주의로 얼마든지 재확산 될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만 코로나와 공존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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