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2일 가을장마가 지속되고 있어 수확을 앞둔 과실 또는 벼 이삭이 여무는 시기에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적기방제를 통해 병해충 확산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세가 꺽인 지난달 20일께부터 한반도 부근에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고 8월 한달 동안 전북지역 대부분 시군에서 200~300mm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까지 비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되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벼의 경우 이삭이 여물어가는 과정에서 비가 계속될 경우 수확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 등이 확산될 수 있어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

특히,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의해 이삭이 갈변되는 변색립이 발생한 포장은 상처를 통해 감염이 쉽기 때문에 반드시 방제해 주어야 한다. 방제할 때는 적용약제를 잘 살펴 수확 전 안전하게 살포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가을장마가 다소 길게 이어지면서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수확 전 농약안전사용 기준을 잘 지켜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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