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의 우수한 밥맛 등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병에는 훨씬 강한 새로운 벼 품종 ‘참동진’이 개발됐다.
‘참동진’은 ‘이삭도열병’과 ‘벼흰잎마름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벼 수량 확보가 가능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신동진’의 대체 품종으로 ‘참동진’을 개발해 본격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9년 개발된 ‘신동진’은 쌀알이 일반 품종에 비해 1.3배가량 크고 밥맛이 좋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2021년 현재 전체 벼 재배면적의 15.8%(11만5,943ha)를 차지하고 있다.
‘참동진’과 ‘신동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병에 대한 저항성이다. ‘참동진’은 야생 벼에서 유래한 벼흰잎마름병 저항성 유전자 ‘Xa21’를 지녀 벼흰잎마름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진다.
실제 ‘참동진’과 ‘신동진’에 벼흰잎마름병균인 ‘K3a’를 접종 실험한 결과, ‘참동진’은 이상이 없었지만 ‘신동진’은 병이 발생해 백미 수량이 30% 감소했다.
또한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20ha를 시범적으로 재배한 결과, ‘참동진’은 ‘신동진’에 비해 이삭도열병 발생이 아주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동진’은 현재 보급종 생산을 위한 증식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2023년부터 종자 판매를 실시하고, 정부보급종은 2024년부터 국립종자원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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