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골의 금속판 고정술 후 재활운동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 꿀팁’> 전라일보l승인2021.10.11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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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하지의 경골과 비골의 원위부 골절은 다양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발목을 심하게 삐거나 낙상, 교통사고 등이 주된 원인이다. 바닥이 미끄러운 곳에서 실족에 의한 골절 또는 축구나 족구 활동 중 발을 헛딛으면서 중심을 잃고 발에 체중이 실린 채 회전될 경우가 골절의 80% 를 차지할 정도이다. 골절의 정도에 따라 금속판 고정술, 나사못 고정술, K-강선 고정술 등을 시행한다. 금속판 고정술을 시행한 이후에는 어떻게 관리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복귀의 시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금속판 고정술을 할 경우에는 약 40여일 정도의 고정기간이 소요되고, 뼈의 유합은 16주~2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재활 사례를 통해 재활시기와 방법 그리고 언제부터 발목을 움직이고, 체중부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A씨(35세, 남)는 축구를 하던 중 중심을 잃고 발이 꼬이면서 넘어졌고, 경비골 복합골절 진단을 받았다. <사진1~2>와 같이 금속판 고정술을 받았으며, 4개월 동안 보조기 고정 및 충격파 치료를 3회 받았다고 한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서 재활운동을 위해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발바닥굽힘각이 17도(정상 50도)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각도 제한이 심각했으며, 발가락 끝이 굽어질 정도로 경비골 신경계 이상이 동반되어 있었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관리가 전혀 진행되지 못한 채 신경계 손상 및 관절구축, 근위축 등이 발생한 사례이다.

B씨(59세, 여)는 목욕탕을 청소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우측 발목 경비골 골절이 되어 금속판 고정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 후 2개월이 지났지만 휠체어에 의존하였고, 발목각도는 발등굽힘이 -5도(정상 20도), 발바닥굽힘은 12도로 심각하게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수술 9주차부터 재활운동을 실시한 결과 발등굽힘이 10도, 발바닥굽힘이 30도로 호전되었으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였다<사진 4>.


C씨(54세, 여)는 길거리에서 모래에 미끄러지면서 경비골 골절 금속판 고정을 시행한 후 3개월 동안 고정을 하였고, 그 이후부터 재활운동을 실시하였다. 처음 내원당시 부종이 매우 심한 상태였으며, 발목관절의 움직임이

전혀 없을 정도로 구축 및 엄지발가락 저림증상과 감각이 없음을 호소하였다. 총 4주 동안 1주일에 4일, 1일 2시간씩 부종제거와 비체중 및 체중부하 근육운동 등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발목각도는 발등굽힘이 5도, 발바닥굽힘이 30도로 회복되었지만, 거골하관절이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곳에서는 여전히 불안정을 호소한 사례였다.
D씨(29세, 남)는 겨울 빙판길에 낙상하면서 경골 골절 후 금속판 고정술을 받았다. 재활을 위한 내원시 좌측 하지 변색이 심하고, 혈행장애, 발목각도 구축이 있었으며, 떨림증상까지 존재하였다. 수술 후 5개월이 지난 이후에 주3일씩 약 2개월 정도 재활운동을 실시한 결과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경비골 골절로 금속판 고정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 반깁스 2주, 통깁스 3~4주까지만 하는 것이 좋다. 수술 6주 이후에는 발목관절의 부종 제거와 구축 방지를 위해 림프절 마사지(발목, 오금, 서혜부)와 발가락 움직이기, 발목 근육운동, 무릎 근육운동 등을 비체중지지 상태에서부터 부분체중지지 등으로 점증부하시키는 전문적인 재활운동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뼈가 완전하게 붙을 때까지 운동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은 관절 구축과 신경장애, 근위축, 하지근육 괴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조기 재활운동이 회복속도를 훨씬 더 빠르게 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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