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한 ‘함초소금비누 만들기’와 ‘갯벌명상치유음악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고창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2021년 고창갯벌 브랜드 캠페인’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달 ‘무인도생태여행’과 ‘갯벌 드로잉&해양쓰레기줍깅’ 행사에 이어 이달에 진행한 두 행사가 지역민의 큰 관심을 끌며 주목을 받은 가운데 고창갯벌의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본래 이 프로그램은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을 홍보하고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갯벌 명상 치유음악회’는 고창갯벌을 배경으로 치유명상, 함초차 시음, 국악콘서트 등으로 구성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창갯벌의 천혜의 경관과 함께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들은 장기화된 코로나와 일상에 지친 지역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 ‘함초소금 비누만들기’는 우수한 천일염과 갯벌에서 서식하는 염생식물인 함초(퉁퉁마디)를 주재료로 만들어졌다. 함초와 천일염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여 고혈압과 저혈압 치료에 큰 효과가 있으며 고창의 대표적인 해양치유자원으로 꼽힌다.

프로그램 한 참가자는 “고창갯벌의 자원을 활용해 내가 사용할 입욕제를 아름다운 갯벌에서 직접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만드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대화도 하며 고창갯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해양치유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인의 유산인 고창갯벌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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