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묘목장, 환경에 기여하고 지역상생으로 ESG 사회가치 실현"

김정한 기자l승인2021.10.26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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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단 이소열단장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020년 12월 새만금 농생명용지(군산시 옥구읍 수산리 일원) 중 100ha에 묘목장 부지조성을 완료했다. 공사는 묘목장 조성 및 운영을 통해 환경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환경(Environment)부문의 일환으로서 진행되는 묘목장 조성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확산을 위함이기도 하고, 숲을 조성해 녹색생태축을 형성하고 탄소흡수원을 확보해 나갈려는 측면도 강하다.

본론에 앞서서 먼저 새만금사업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 뒤, 묘목장 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

단군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자 한반도의 지도를 바꾸는 새만금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총 면적 40,900ha에 농생명용지, 산업연구용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 환경생태용지, 배후도시용지 등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이자 환황해권을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 허브로 도약할 단군이래 최대 간척 토목공사이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서 시작되는 새만금방조제는 고군산군도, 군산시 비응도를 연결하는 33.9km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바다의 만리장성이라 불리기도 한다. 새만금방조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해외에 간척기술을 수출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축조됐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조제 단면형성에 사석과 바닷모래를 성토하는 방식으로 축조해 예산 절감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해 새만금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새만금사업을 언급할 때 꼭 들어가는 부분은 사업의 기대효과이다.

첫째, 국토확장이다. 새만금사업으로 확장되는 국토면적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의도의 140배에 달한다.

둘째, 수해 상습지 해소이다. 방조제 완공으로 드러난 새만금호로 인해 만경강과 유역의 상습 수해지역이 해소됐다.

셋째, 육운개선이다. 방조제 완공으로 인해 군산시와 부안군 간 이동시간을 1시간 30분이나 단축시켰다.

넷째, 관광권 형성이다. 국립공원 변산반도와 고군산군도 등이 육운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자원화가 활성화됐다.

이외에도 수목원, 농업테마파크, 말산업 등 여러 부가적인 기대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새만금 묘목장의 역할과 방풍림 조성으로 친환경에 어떻게 기여하고 ESG 사회가치 실현에 접근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국가의 주요 의제인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2027년까지 새만금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묘목 77만 그루를 키워 새만금에 식재하고, 이를 통해 조성되는 농생명용지 방풍림은 매년 87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단 방풍림은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새만금 지역의 강한 해풍을 저감시켜 농작물의 안전한 생장을 돕는 방풍림 자체로서의 역할도 매우 크다. 또한 숲은 앞으로 다양한 주거와 업무 공간을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생물다양성을 부양하는 녹지축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새만금 간척지는 광활하지만 아직 황량하다. 이러한 곳에 방풍림 같은 숲을 만드는 것은 새만금의 개발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숲 그 자체로 개발의 핵심요소가 되는 지속가능대책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묘목장에서 필요한 일손과 장비 대부분을 인근 농촌마을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직접 고용에 따른 공사 직원들의 업무와 책임이 늘어나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되는 것보다 적정한 임금과 개선된 근로환경을 누릴 수 있다.

고용인원은 2020년에는 연인원 2500명을, 2021년도에는 8월까지 5,000여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작업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들로서 함께 모여 일하며 친목활동도 같이 할 수 있어 지역내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묘목장에서 키운 묘목을 우선 농생명용지 방풍림 조성에 공급하는 것 외에도 새만금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기관들에도 가능한대로 공급하면서, 숲 조성과 관리 기술을 공유해 나갈 것이다. 새만금에서 숲을 만드는 것은 사업을 추진하는 모든 기관에게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협업해 가야한다.

마지막으로 새만금 묘목장이 누구나 잠시 들려 쉴 수 있는 안식처 같은 공간, 사막속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나아가 녹색 새만금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되길 바라본다.


김정한 기자  suv2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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