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중심도시인 김제시의 시장출마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모두 민주당에 당적을 두고 있어 경선에서의 최종승자가 시장으로 시민들에게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현 시장인 박준배 시장은 새만금기획자답게 시장취임이후 새만금사업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중앙부처와 연계해 새만금관련예산을 대폭 확보해가며 폭넓은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민생경제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중에 청년들이 김제에서 결혼하고 정착할 시 최대 1억 원이 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

현 시장에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7명의 후보들 중에서 손삼국 전 김제시행정지원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시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예정이고, 김제·부안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회 전 의원도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나 현재로서는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2명을 제외한 후보예상군중에서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을 지낸 구형보 후보는 김제에서 초·중·고·대를 거치고 전북도 국장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김제시 지역발전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김제시에 대한 발전전략과 농업특화사업, 복지정책, 문화관광자원 등을 분주하게 파악하면서 김제시에 맞는 지역개발정책과 인구늘리기, 청년일자리지원, 소득향상 등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의견 수렴 중에 있으며 "앞으로 김제시장이 된다면 잘사는 김제, 미래가 있는 김제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신성욱 후보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서울과 김제를 오가며 지역발전의 해법을 모색 중이다

김제인구정책의 체계적인 정비와 축산업 등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대책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한다는 신 후보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제도로 경제적 선진국이 됐듯이, 김제 시민이 참여하는 지방자치를 기초로 지역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마을이나 아파트 단지, 학교 학생회별 총회를 통해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예산편성과 집행에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누구나 기회가 주어지고 창의, 도전이 활성화 된 역동적인 김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제시장에 5번째 도전하는 이홍규 후보는 현재 도보로 김제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다. 지나온 정치여정에서 시민들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마다 어떠한 정치적 셈법을 고려하지 않고 늘 시민들 곁에 있었다는 이 후보는 "김제의 역사와 문화 속에 묵혀있던 진주들을 끄집어 내 농경문화, 역사, 관광이 살아있는 생태도시 김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3선 시의원을 지낸 정성주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2번째 김제시장출사표를 냈다. 기자회견을 통해서 후보들간에 새만금 사업 등 현안에 대한 격의없는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한 정 후보는 제7대 김제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마지막으로 정호영 후보는 두번의 김제시의원을 지내고 전북도의회에서도 부의장으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코로나로 무너져버린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김제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김제시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김제가 쇠퇴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근본원인은 양질의 일자리,교육,문화의 빈곤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시계획의 전면 재조정을 통해 김제미래발전의 토대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새만금 신항의 김제귀속을 이끌어내어 신항만과 배후 산업단지,물류단지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만연한 불공정을 해소해 원칙있는 공감행정을 실현하는 한편, 소득감소로 한숨쉬는 농민들과 코로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존문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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