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 수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경찰에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6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효자동 세무서 인근에서 피해자로부터 1600여만 원을 건네받는 등 총 9명으로부터 4억 84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군산과 대전, 평택, 경주 등 전국을 돌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구속하게 됐다”며 “A씨의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에서는 절대 대출금 상환이나 신용도 향상 명목으로 직접 돈을 받으러 가지 않는다는 점을 꼭 기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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