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꿀팁

루푸스병, 관절통증과 재활운동 전라일보l승인2022.05.30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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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 <사진1>고관절 전치환술 및 척추측만증

루푸스병으로 진단을 받은 A씨(23세, 여성)는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정맥에 수차례 투여받았다. 약 2년 정도가 지난 후부터 엉덩관절에 통증이 시작되었고, 2014년에는 양측 엉덩관절에 무혈성괴사 진단을 받아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되었다<사진1>. 수술 후 재활운동없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생활을 하다가 수술 후 3년이 경과된 2017년에 재활운동을 받았다. 엉덩관절 전치환술을 받았기 때문에 관절운동범위가 약간의 제한이 있었고, 보행패턴이 약간 틀어져 있었지만, 4주 동안의 기능회복을 위한 재활운동을 통해 일상적인 활동이 모두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고, 재활 후 외국여행까지 가능할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다. 

▲ <사진2>무릎 내륵간격 협소
▲ <사진3>무릎 외측 연골괴사
▲ <사진4> 넙다리융기 괴사

그러나 2019년에 갑자기 무릎 통증이 있어 대학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번에는 좌측 무릎관절에서 무혈성괴사가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였다. <사진2>에서 보듯이 우측 무릎의 경우에는 A는 무릎뼈(슬개골)가 가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정강뼈가 가쪽돌림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안쪽무릎의 간격이 좁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3>에서는 넙다리뼈 가쪽융기의 연골이 괴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4>에서는 측면에서 검사한 X선으로, 넙다리뼈의 연골괴사를 재확인할 수 있다. 촬영을 위해 무릎을 20° 굽힌 자세에서 했지만, 만약 무릎을 60°이상 구부린다면 무릎뼈의 후방부위와 넙다리뼈의 가쪽융기가 서로 부딪히기 때문에 통증은 더 심해질 것으로 사료된다. 
환자의 연령이 아직 젊기 때문에 천공술이나 부분인공관절과 같은 수술적 치료보다는 근육운동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처방을 받았다. 증상은 보행시에는 통증이 없으나 가끔식 통증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그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 번 통증이 오면 그 강도가 심할 정도라고 한다. 계단을 올라갈 때는 정상이지만, 내려갈 때는 한 칸씩 이동할 정도로 무릎과 엉덩관절에 부담이 된다고 하였다. 상기 환자의 경우 재활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처방의 목적은 첫째, 신체 골격의 정렬상태를 교정해야 한다. 우측 정강뼈가 가쪽으로 회전되어 있고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부터 시작해서 무릎관절, 엉덩관절, 허리관절과 등뼈, 어깨뼈와 목뼈까지 골격의 정렬상태를 맞추어야 한다. 
둘째, 비체중지지 상태에서의 근육운동 또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골격의 정렬상태를 좋게 하려면, 관절 주변의 짧아진 근육은 늘리고 약화된 근육은 강화시켜야 한다. 이때 손상된 무릎뼈의 상하좌우 가동화를 통해 무릎의 굽힘과 폄이 자연스럽게 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체중지지 상태에서 움직임을 개선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 체중이동연습, 한발로 서기, 미니스쿼트, 계단오르기 등과 함께 대퇴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권장한다.
운동시 주의할 사항으로는 신체의 정렬상태가 올바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동작의 횟수나 강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렬상태가 바른지와 움직임을 부드럽게 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그 이유는 장기간 동안의 통증으로 인하여 이미 신체는 정렬상태가 올바르지 않을 것이고, 보상작용에 의해 불필요한 근육의 수축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중부하시 무릎을 60° 이상 구부린다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굽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금지되어야 할 동작으로는 사이드런지, 런지, 조깅, 등산, 그리고 2시간 이상 보행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근육이 피로도를 느낀다면 통증이 동반될 것이고, 신체의 정렬도 틀어지기 때문에 근육을 강하게 하는 운동을 하되, 인터벌식으로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루푸스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항염증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매우 약해지게 된다. 특히 항암치료 및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에 의한 후유증 부위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연골이 괴사되는 경우와 근섬유가 손상되는 경우, 신장이나 망막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등 매우 다양한 부위에서의 후유증이 발생된다. 초기에는 약해진 면역기능으로 인하여 운동 자체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움직임 자체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작은 관절각도에서 관절을 스트레칭시키거나 체중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서라도 체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체력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운동강도는 매우 낮은 단계로 일주일에 1~2일 정도부터 시작하고,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종목으로 습관처럼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절대 무리한 운동이나 나쁜 자세로 운동하지 않아야 하며, 바른 자세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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