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수목 정원 대전환을 핵심전략으로 추진해온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남원시는 8일 시장실에서 설계용역 업체와 조경 및 실내건축 총괄계획가 등이 참여하는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허브밸리 시설 및 내부 콘텐츠, 설계 컨셉과 범위 등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업체인 (주)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와 (주)지오피도시건축사사무소는 설계의 기본 컨셉과 다양한 실내 콘텐츠를 제시했다. 이어 총괄계획가인 김재현 백제예술대 총장과 김인호 신구대 교수의 자문 결과보고가 이어졌다

용역업체는 허브밸리와 자연과의 공감과 소통, 힐링을 핵심 컨셉으로 하되, 내부의 대형 중앙계단을 철거하고 열린 천정 공간과 후미 광장과의 확장방안을 제시했다. 조경에서는 막히고 단절돼 있던 공간을 완경사나 자연스런 정원 배치로 바꿔 배후의 지리산이 허브밸리로 최대한 융합하고 흐르도록 하는 등 공간의 구조와 틀의 변화에 집중했다.

남원시는 총괄계획가와 전문가 등 다양한 자문과 협의를 통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여 7월까지 이를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 공사 입찰 및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은 전라북도 동부권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감성적인 수목정원으로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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