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군(軍)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돼 해군 조리 기술부사관을 양성하고 있는 남원제일고등학교가 최근 노암동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따뜻한 한끼 식사를 대접하는 급식행사를 개최했다.

남원제일고 군특성화반 학생들은 최근 노암동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 40여명을 학교로 초빙해 영양가 높고 맛있는 한끼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행사는 군특반 학생들이 군 입대에 앞서 그동안 갈고닦은 조리 실력을 사전 점검하고 지역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끼 식사를 대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농협중앙회 및 수협중앙회와 협약을 통해 농산물과 수산물 등 국산 식재료를 협찬받고, 우송대 임재창 교수와 꼭그닭 노영승 대표 등 우수한 조리 전문가들이 직접 지도에 나서 군에서 급식하는 레시피를 선보였다.

한편, 남원제일고 군특반 학생들은 조리 주특기 능력 배양을 위해 매주 10시간 이상 전문기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바른 인성과 체력단련을 위해 주 2시간 이상 군 리더십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 수업을 통해 태권도, 컴퓨터, 정보기술자격, 수영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에 열린 KICC 국제요리경연대회에도 참가해 금메달 4팀, 은메달 5팀 및 기관장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원제일고 김한태 교장은 “이번 농·수협 특강과 주민초청 급식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군(軍) 특성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함양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인성을 갖춘 뛰어난 전문기술 부사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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