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째보선창을 중심으로 한국과 프랑스창작단체가 함께하는 주민참여 행사가 27일 열렸다.

군산시와 건축공간연구원이 협력해 프랑스의 건축도시 전문단체를 초빙, 중앙동의 지역적 특징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사회실험 행사와 축제를 통해 향후 지역성을 담은 문화콘텐츠, 지역 상표 등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7월 3일까지 ‘2022한불 DIT ’앙동마차‘’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초청된 프랑스의 건축도시 전문단체인 꺄바농 벡띠꺌(Cabanon Vertical)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기반을 두고 있는 창작집단으로 10여 년간 실험적 주민참여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참여형 도시계획을 수립한 단체이다.

꺄바농 벡띠꺌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도시계획에서 필요한 주민 공간들을 벤치, 쉼터 등 가볍고 임시적인 구조물을 만들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주민참여를 끌어낸 성과가 있다.

이번 행사는 중앙동 째보선창 측과 중앙동 상권 거리를 중심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는 감성 지도와 앙동마차(중앙동을 돌아다니는 포장마차의 줄임 말)를 제작하고 7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는 만든 시설물과 함께 거리 퍼레이드를 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 외에 군산시 대야면 ‘한들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18여 명이 참여해 학생들이 도시정책과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목공품부터 기타 시설물까지 참여해 모든 주체가 스스로 계획하고 함께 시공해 완성품을 제작하는 과정인 DIT(Do It Together)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지역의 주체가 돼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체험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 “군산시만의 지역적 특성을 이해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이 가진 장점을 특화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주민 주도의 혁신적인 도시와 사회정책이 실현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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