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이 5일 고창 부안면에 위치한 사료용옥수수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을 다수 발견, 옥수수 재배농가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117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는 검역관리병해충으로 기주 식물의 속잎을 집중가해하여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옥수수, 수수 등 벼과 식물을 좋아하는 광식성으로 섭식력이 강하고 또 암컷 1마리가 1000마리까지 산란하며 세대가 짧아 발생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번 유충은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에 의해서 발견됐으며 기장 60~70㎝의 사료용옥수수밭(6600㎥)에서 3~4령인 유충 15마리 이상 발견되는 등 부화한 유충에 대한 피해는 올 해 처음이다.

현행열 소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온난화에 따라 고창지역까지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열대해충으로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창군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의 집중예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은 작목별 병해충 상습발생지역에 적기 예찰을 추진하며, 그 결과를 농업인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농작물이 병해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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