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5박 7일간의 폴란드와 루마니아 공식 방문을 마치고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폴란드 하원의장과 루마니아 상·하원의장 등 양국 의회지도자들과 릴레이 회담을 갖고 ▲원전 협력 ▲방산 협력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을 핵심 아젠더로 삼아 전방위 의회 외교를 벌였다.

▲원전 협력= 김 의장은 약 65조원 규모의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 사업과 약1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개발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고 양국 모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루마니아는 기존 원전 2기 현대화(설비개선) 사업(1.7조원 규모), 체르나보더 신규원전 2기 건설(9조원 규모) 및 소형 원전(SMR, Small Module Reactor) 6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방산 협력= 김 의장은 최근 폴란드와 체결한 20조원 규모의 방산 무기수출 총괄계약을 언급하며 향후 후속협의 및 본계약 체결을 위해 직접 신속한 협상을 독려했다.

특히 루마니아에서는 상·하원 의장과 상원 외교위원장, 하원 국방위원장을 잇달아 만나 연간 3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방산업체 참여를 적극 요청하는 등 ‘K방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루마니아는 올해 국방비를 GDP 대비 2.5% 수준으로 증액했으며 향후 3.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올해 국방비는 70억 달러로 그 중 40%인 28억 달러(약 3조원)가 무기구입 예산이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군 장비 현대화를 위해 무기구입 예산을 매년 큰폭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외교= 김 의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폴란드 하원의장에게는 우크라이나가 후보에서 사퇴하는 경우 한국을 지지하겠다는 조건부 지지 답변을 받아냈고, 루마니아 하원의장으로부터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의 지지를 최초로 이끌어냈다.

이번 순방에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신영대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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