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가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제안해 고창군이 새로운 지역관광 모멘텀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에 대해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제안은 26일 스마트 정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이날 심 군수는 “야외마스크 전면해제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고창의 이름값(네임벨류)을 높이기 위해선 뭔가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지금부터라도 지역의 세계유산 5관왕(고인돌, 갯벌, 판소리, 농악, 생물권보전지역)을 총망라한 축전을 기획하는 등 활력 넘치는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러면서 심 군수는 “고창군이 ‘판소리의 성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신재효 선생의 묘소를 찾아 갔을 때는 풀숲이 우거져 굉장히 답답했다”며 “진입로와 봉분 정비 등을 통해 고창이 낳은 동양의 섹익스피어 신재효 선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묘소관리 소홀함을 지적하면서 진입로와 봉분 잡초 제거 등을 주문하는 등 문화도시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피력한 것.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모양성제 내빈 의전 준비 사항, 군청 직원 공직기강 확립방안 등이 논의되는 등 지난 지방선거로 인해 해이해진 직원들의 근무기강을 바로잡는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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