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산’ 제품들의 해외 판로를 넓히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한인회를 비롯해 호남향우회, 한인 상공회의소 등 면담하는 등 경제교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김 지사는 LA 한남체인 그룹 하기환 회장과 현지시간 25일 1000만 달러 수출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북산 농수산식품 취급 물량 확대와 신규 수출 농식품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남체인은 1988년 LA에 문을 연 한국 농식품 전문 유통업체로미국 캘리포니아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7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액은 약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전북은 농수산물의 생산, 가공, 연구개발, 유통 등을 모두 갖춘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전북농수산식품 수출길을 열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남체인 하 회장도 “전라북도와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맛의 고장인 전북산 농수산식품을 미국 교민들에게 열심히 소개하고 판매해 수출이 점차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또 이날 김 지사는 LA한인상공회의소와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전북과 LA한인상공회의소는 미국에 대한 전북 생산품의 수출 및 유통 확대, 이를 위한 수출알선과 정보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게 된다.

김 지사는 LA한인상공회의소 장진혁 회장 등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대미 수출 확대와 국제 행사 유치 등 전북 경제 전반에 대한 교류 협력을 도모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미국 기업의 전북 투자를 알선하고 국제 행사의 전북 유치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도는 LA한인상공회의소는 LA에 소재하는 가장 큰 한인단체 중 하나로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유통업체들이 주요 구성원들이 있는 만큼, 전북 농식품을 비롯한 도내 생산품의 대미 수출을 증대시키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현지시간 23일 LA 동부한인회 전·현직 회장단과 만나 전라북도-LA 동부한인회 협력 발전 협약을 체결해 양 지역의 글로벌 인재 육성, 해외 홍보 및 재외 동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전북 청소년들의 국제적 마인드 함양을 위해 매년 시군에서 우수 청소년을 선발해 LA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 기업, 국제기구를 방문하는 지역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김 지사는 지난 24일 호남 출신 기업인,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 남가주 호남향우회와도 간담을 갖고 새로운 전북 경제발전 비전을 소개하며 전라북도와 새만금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한인축제 하이라이트인 카퍼레이드에서 명예 그랜드 마샬을 이끌며 한미 우호 및 지역 화합의 상징을 대표하고 전라북도 홍보에 나서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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