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무형유산과 시민을 잇는 ‘무형유산이음축제’가 8일 전북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크게 체험과 공연으로 구성됐다.

먼저 덕진공원 야호 맘껏 숲 놀이터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무형유산 진품명품부터 무형유산 젠가X빙고, 훈민정음 숨바꼭질, 나만의 무형유산 스티커 만들기 등을 하며 즐거운 오후 시간을 보냈다.

연화정 도서관 야외에는 ‘이음 쉼터’를 조성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수변무대 앞 야외전시장에는 ‘무형유산 숲 속 배움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오후 7시 30분에는 ‘소리의 화원’ 공연이 시작됐다.

1부는 '美, Dear.우리소리'로, 올해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수궁가 보유자 김세미 명인과 전북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보유자 박애숙 명인, 전라삼현승무 이수자 이화진이 무대에 올랐다.

2부는 소리와 EDM이 만난 ‘E-채로운 우리소리’였다.

DJ GROOMY와 DJ GONGDRI가 참여해 '범 내려온다' 등을 EDM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들려줬다.

시민들은 물론, 처음 듣는 소리에 덕진공원 주변을 산책하던 외국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음악에 몸을 맡겼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지현(22·여) 씨는 “평소 EDM 음악을 즐겨 듣는데 판소리와 결합되니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며 “자주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형유산이음축제는 전라일보에서 주최, 전북개발연구소에서 주관하며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후원으로 개최됐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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