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자 작가
송경자 작가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 바로 이름이다.

송경자 작가가 이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마술떡(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주인공 나희가 단짝친구인 지우와 놀다 이름으로 놀리고 싸우게 됐다. 속상한 나희는 집에 놀아와 엄마와 할머니에게 투정을 부린다.

이에 할머니는 자신이 운영하는 떡집에 나희와 지우를 함께 초대하고, 지우에게 “떡은 기쁠 때나 슬플 때, 이웃들과 다 같이 나누어 먹던 음식”이라며 “서로 나누고 베푼다는 뜻의 ‘덕’이 ‘떡’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백설기가 눈처럼 새하얗게 생겨 백설기가 되었듯, 사람의 이름도 저마다의 뜻을 가진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두 아이들은 할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함께 ‘마술떡’을 만들며 화해한다.

송 작가는 “가족들의 소망과 기원이 담뿍 담긴 이름을 별명이나 장난으로 불러 상처를 주고 다툼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름은 나와 다른 사람들 모두 귀중하고 소중한 것”이라며 “책을 통해 이름에 담긴 뜻과 이름이 지어진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경자 작가는 고창 출신으로 아동복지교사이며, 그림책과 창의책놀이 등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동시집 ‘똥방귀도 좋대’(공저)와 수필집 ‘좋은 하루 되세요’(공저)가 있다. 전북아동문학회, 전북동시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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