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가을이 왔음을 확실히 말해주는 단풍이 생각난다. 11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올해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들의 단풍 여행을 책임지고자 전북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 명소 전북 순천 강천산

강천산은 원래는 용이 꼬리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해 ‘용천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1981년 한국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정상근처에는 길이 50m에 이르는 구름다리가 놓여있다.

11월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강천산의 가장 좋은 볼거리로 뽑히는 단풍. 단풍을 보기 위해 11월 초순에 방문해도 좋지만, 4월 초순에 벚꽃도 만개하니 강천산은 11월 초순과 4월 초순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천산은 제4주차장까지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산 아래 상점들이 모여 있는 주변에 있는 제1 주차장 그리고 바로 옆에 제 2주차장, 10분정도 걸으면 제3 주차장과 제 4주차장이 나온다. 제 3·4주차장과 산 입구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아래에 넓게 주차를 하시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제 3주차장에서 순창 상인들이 판매하는 여러 가지 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밤, 감, 고구마, 대추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강천산에 방문한 김에 이곳을 구경해보자. 제 3·4주차장에서 산입구로 가는 길이 데크로 잘돼 있어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다.

강천산 입구에 들어서기 전 많은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등산하고 먹으면 가장 맛있는 파전과 도토리묵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등산 후 아래 음식점 중 한 곳을 골라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잔하며 등산의 피로를 풀어보자.

강천산은 입장료를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티켓은 매표소와 자동판매기 두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등산객들이 많이 모이면 매표소에서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다. 그래서 티켓 자동 발매기(카드전용)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천산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단풍의 향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이 3가지의 색상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여기서 잠깐! 강천산의 더 재밌게 즐기는 팁을 알아보자. 강천산에는 많은 돌다리가 있다. 돌다리 위의 다양한 조형물들을 보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솔방울 모양, 단풍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이 있으니 구경하면서 가는 것도 등산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산에 오른다고 하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화장실이다. 강천산은 걱정이 없다. 곳곳에 화장실이 많이 있으며 시설 또한 깨끗하여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매표소 옆에 있는 여성 전용 화장실이 가장 깨끗하니 등산 전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단풍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어느덧 가을이 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강천산의 울긋불긋한 단풍이 흩날릴 때마다 등산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켜보며 이건 영상으로 남겨야한다고 생각해, 영상으로 담아 다음 해 가을이 와 다시 강천산에 방문하게 될 때까지 두고두고 볼 예정이다.  

쳐다보는 곳곳이 그림의 한 폭이었다. 늘 가을이 되면 산에 가는 사람들이 신기했는데 왜 가을을 기다리고 가을이 되면 산을 찾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강천산을 오르다보면 강천사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대웅전과 보광전, 관음전, 요사채 등의 건물이 있다. 대웅전 앞에는 유형문화재 제92호인 삼층석탑이 있다.

아쉽게도 현수교는 정밀 안전 점검 중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금지했다. 통제기간은 2022년 10월 2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진행하니 확인하고 방문하기를 바란다.

강천산길은 전북 천리길로 지정돼 있다. 폭포와 바위가 아름다운 산인 강천산을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과감히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한 철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러 강천산에 방문해보자./김대연기자·red@/자료제공= 전북도청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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