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마을, 공간이 상생하는 남노송동 시간마을에서 축제가 열린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이 ‘남노송동 시간마을 축제’를 오는 17일 오후 1시부터 개최한다.

남노송동 시간마을은지역과 주민, 청년들에게 필요한 시간(재능)을 발굴하고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함께 성장하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아가 청년의 보이지 않는 시간을 경제·사회적 가치로 재정의해 지속적으로 전북지역에서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로깅을 진행 중인 청년들
플로깅을 진행 중인 청년들

지난 한 달간 시간마을 활동에 참여한 청년 50명은 마을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시간마을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하루를 30분 단위로 나의 일상을 일회용 카메라로 촬영하는 일상 X-ray, 청년들의 안전한 지역살이를 위한 시간연구소 포럼에 참여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선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렇게 쌓인 마을 화폐 ‘품’은 시간마을 축제를 통해 경제적 가치로 환산된다. 

시간마을 축제에서는 장터와 마음치료약국, 남노송동 인형극, 토크 콘서트 등이 열린다.

먼저 장터에서는 지역의 청년들이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마음치료약국이 문을 연다. 신묘한 자판기로 참여자들은 재미를 더하고, 마을주민들은 남노송동 인형극을 통해 청년들과 함께한다.

늦은 저녁 참여자 모두가 함께하는 소셜다이닝에서는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토크 콘서트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축제는 마무리된다.

이날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사회적 돈이 아닌 시간(품)으로만 구매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 중인 김지훈 문화통신사협동조합 대표는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전북 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지역 삶의 방식을 전주에서 시도하고자 한다”며 “패배와 낙오에 두렵고 경험에 목말라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시간’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활용하여 지역과 청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고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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