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지역기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ICT·SW기업의 SW융합제품 개발과 사업화 지원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다.

최근에는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2022~23년 지역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 2개 과제가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 총사업비 16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로 이뤘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SW기업에 지원하고 있는 과제는 ㈜텔로스가 수행하는 ‘지역 소상공인 및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메타버스 및 인공지능 모션캡쳐 활용기술 개발’과 ㈜포인트아이가 수행하는 ‘영상 AI 분석 기술 기반 스마트 건설현장 재료 배합 품질점검 자동화 시스템 개발’이다. 

2개 과제로 사업 1차년도인 2022년에는 제품 개발 및 각종 특허, 인증 등의 성과를 창출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텔로스는 이번 사업으로 올해 16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타지역 인재를 도내로 유치하는 등 고용분야 큰 성과를 거두었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10%이상의 기업 매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텔로스… 메타버스· 인공지능 모션캡쳐 활용기술 개발 

텔로스가 개발한 과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PC웹캠, 카메라, 모바일 카메라만으로도 쉽게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아바타로 맵핑 해줄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1인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들은 접근하지 못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고가의 IMU센서 방식의 모션 캡쳐 슈트와 광학식 모션캡쳐 방식 등을 사용했었다.

이로 인해 버튜브(버츄얼 유튜브)를 준비중인 1인크리에이터들과 아바타 라이브커머스로 소통중인 소상공인들도 보다 손쉽게 실시간 아바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인공지능 분야의 컴퓨터 비전기술을 응용해  일반인들이 쓰는 카메라(웹캠, DSLR, 스마트폰) 등으로도 사람의 동작과 표정 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아바타 캐릭터가 사용자의 표정과 행동을 그대로 재현해주는 형태의 모션캡쳐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실시간 아바타 스트리밍 영상을 넘어 게임, 메타버스에 적용을 할 수 있어 차세대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텔로스는 이미 2020년부터 다양한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 많은 청년으로 이뤄진 35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부 장관상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등 다양한 수상 실적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지역 유수한 SW 기업이다. 

 

▲포인트아이… 영상 AI 분석기술 기반 품질점검 자동화 시스템 개발

포인트아이는 영상 AI 분석기술을 기반한 스마트 건설현장 재료 배합 품질점검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펌프카로 불출되는 콘크리트 품질검사를 영상 AI 분석 재료분리 시스템을 도입·활용해 전수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건설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작업자의 육안으로 품질 결함 등을 찾아내야 했던 부분을 대폭 개선한 것.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사용자의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손쉽게 건설현장 작업자가 콘크리트 불출 화면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측정결과를 분석해 작업자가 즉시 확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현장 작업뿐만 아니라 필요 부서의 담당자에게 결과치를 공유함으로써 실시간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안전·재난 관련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시스템과 연계될 수 있는 데다 단순히 불량 콘크리트 측정에서 벗어나 통계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의 가치가 있다.

포인트아이㈜는 약 6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과 전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 기업은 다양한 IT, 통신 산업에 지식과 이력으로 영상처리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 AI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영상 AI분석 솔루션 부분에서는 여러 기업과 정부기관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 유일 SW산업 진흥기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북지역의 소프트웨어(SW) 산업 육성을 위해 2001년 설립됐다.

특히, 전북지역의 유일한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기관으로 20여년간 지역의 소프트웨어산업 생태계 조성과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미래산업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역 SW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전문인력 기반의 산업 특성을 반영해  SW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지역기업에 SW개발자 취업연계 및 SW개발자 네트워크 운영과 지역 SW기업의 품질 제고 등 산업 생태계의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1,100여명의 SW개발자 양성교육을 통해 710여명이 취업으로 연계하는 실적을 거뒀다.

여기에다 ICT 디바이스랩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발굴, 스타트업 교육, 창업 연계 등을 추진해 매년 30명 규모의 창업자를 발굴 육성, SW기반의 창업 생태계 조성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SW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으로 지정받아 SW기업의 개발제품에 대한 시험과 시험성적서 발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기업과 지역주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참여형 SW서비스개발지원사업의 SOS랩(Solution in Our Society Lab) 운영을 통해 도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교통, 안전 부분 등의 아이디어 발굴, 소통 플랫폼 개발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영로 원장은 “전북지역의 SW기업들이 이번 과제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바탕으로 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4차산업을 이끌어갈 전북지역 SW기업 발굴 등을 통한 기업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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