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전북대병원은 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 2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11일간 케냐, Kabanet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활동에는 김찬영(소화기외과), 황정환(감염내과), 이식(신장내과), 김소은(응급의학과), 황홍필(간담췌이식혈관외과) 등 5명의 의료진과 간호사 7명, 대자인병원 전문의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지난 21일 케나 나이로비에 도착한 봉사단은 나이로비에서 Kabanet 지역으로 이동해 진료활동, 의료세미나 개최 및 지역의료인 역량강화를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예벤예셀 고등학교에 의료 캠프를 설치하고 진료 및 현지학생대상 보건교육활동을 진행한다.

이후 Pagot 부족 지역으로 이동하여 Pagot 부족 진료활동 및 의료세미나를 진행한다.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현지인과의 친목활동 및 현지 문화 탐방등 문화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은 2016년부터 Hands for the little(작은손) NGO와 피그미마을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우간다, 콩고, 케냐에서 2019년도까지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이 중단됐다.

유희철 병원장은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돼 무척이나 다행스럽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이 보건의료기반이 취약한 해외 현지 주민들에게 봉사단의 활동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봉사단들의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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