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1단계 구간도로가 개통됐다. 군산국가 산업단지 동서 1축과 새만금잼버리 용지의 동서 3축간 27.1㎞를 연결하는 도로로 2017년 12월 착공 후 국비 6천10억 원을 투입했다. 비록 기대한 만큼의 속도나 나지 않는 새만금개발 사업이지만 지난 2020년 새만금 내부를 연결하는 십자형도로의 가로축인 동서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세로축인 남북도로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서 민자 유치 가속화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부분개통이지만 새만금내 곳곳을 20분안에 연결할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내부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충분한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새만금내 주요 핵심 단지로 기업유치가 진행 중인 산업연구용지를 비롯해 복합개발용지·관광레저용지·농생명용지 등 새만금사업지구의 세로축을 관통하는 도로다. 특히 가로축의 동서도로와 연결은 새만금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신항만, 국제공항, 새만금항 인입철도 등의 필수 SOC 시설 확충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내부개발을 앞당겨 기업투자 유치와 촉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대내외 투자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임에도 올 한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총 21개 기업 1조185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 역대 최대 기업유치 실적을 달성 했다. 최근엔 관련법 개정으로 지역 내 투자진흥지구 지정 권한이 새만금개발청장에게 주어졌고 입주기업들에 대해선 법인세·소득세를 5년 동안 감면해 줄 수 있도록 해 투자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내부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하나씩 마무리 되고 관련법 개정을 통한 기업투자지원정책 역시 틀을 갖추면서 새만금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이란 큰 조각들을 본격적으로 맞춰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기대한 성과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해 졌음은 물론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남북도로 2단계인 부안 측 하서면 구간 14.4㎞의 목표내 완공에 더해 새만금개발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됐음은 기회이자 부담임을 잊어선 안된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새만금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구체적인 실천적 방안을 현실에 적용해 나갈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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