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의 전통적 텃밭인 전북을 찾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26일 전북 현장 방문 일정의 첫 순서로 찾은 정읍역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다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안개가 걷히면서 실상이 드러난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없이 공격당하고 음해당했어도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났고, 많은 국민들이 저의 진정성과 성과를 인정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아무리 힘으로 눌러도 결국은 제자리를 가고자 하는 자연현상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억제할 수는 없다면서 무고함을 강조했다.

먹고 사는 문제도 힘들고, 우리가 오랜 세월 피와 목숨을 바쳐서 가꿔 왔던 민주주의도 퇴행하고 모두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여러분께서 잘 지켜주시면 저도 잘 지켜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읍의 한우축사 농가와 가축시장을 차례로 방문한 데 이어 축산농업인들을 만나 정책간담회를 갖고 소값 하락에 따른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전체적으로 국정 방향이 모두 함께 사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거꾸로 가는 경향이 없지 않다이런 어려운 시기에 억강부약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예산 심의 당시에도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지금 난방비 문제도 심각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겪는 고통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표는 저녁에 전주로 자리를 옮겨 국민보고회를 열고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튿날 27일 오전에는 익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군산 공설시장 방문을 끝으로 현장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김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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